나가노 동계 쇼트트랙 여자3천m릴레이 금메달[송인득,진필원,윤동렬]

[여자3천m 릴레이 결승진승]

● 앵커: 우리나라가 두 번째 금메달에도전하는 여자3m 계주 결승이 열리는 나가노 동계올림픽 현장을 다시 한 번 연결합니다.

송인득 아나운서 나와 주십시오.

여 3,000m 릴레이 결승한국 금메달!

● 기자: 릴레함메르 올림픽 3천m 결승,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던 우리나라는 중학생 김윤미의 놀라운 스퍼트에 힘입어 금메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릴레함메르에서의 선전으로 총알 탄 소녀라는 애칭을 얻은 김윤미는 이후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며 대표팀의 확고한 기둥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선전 뒤에는 어린티가 채 가시지 않는 10대 소녀의 몸으로 강도 높은 지옥훈련을 이겨낸 김윤미의 남 다른 승부근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유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현란한 코너웍은 일찌감치 그녀를 전이경의 대를 이어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간판으로 부각시켰습니다.

동계올림픽과 동계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대회와 아시아 선수권, 그리고 세계주니어선수권까지 석권해 쇼트트랙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김윤미.

대표팀의 귀염둥이에서 쇼트트랙세계 최고봉으로 변신한 김윤미의 거칠 것 없는 10대의 투혼은 4년 뒤 또 한번 빛을 발할 것입니다.

MBC 뉴스 진필원입니다.

(진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