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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투숙해 마약한 20대 남녀 2명, 투신소동벌이다 검거[박상후]

호텔 투숙해 마약한 20대 남녀 2명, 투신소동벌이다 검거[박상후]
입력 1998-02-16 | 수정 199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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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에 취해 투신]

    ● 앵커: 필로폰을 맞기 위해서 호텔에 투숙했던 마약사범 5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한꺼번에 붙잡히게 된 것은 이들 가운데 1명이 환각 증세를 일으켜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또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소동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박상후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14일 새벽,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호텔,2층에 투숙했던 20대 남녀 2명이 갑자기 호텔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습니다.

    다행이 옆 호텔 천막 주차장 위로 떨어져 별로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뛰어내린 사람들은 서울 모 나이트클럽 사장 26살 이 모씨와 이 씨와 애인관계에 있는 모 전문대 생 이 모양, 모두 필로폰 환각상태였습니다.

    ● 피의자 이모양: 아무 맛도 몰랐다.

    타서 마셨으니까.

    나중에 필로폰인 줄 알아.

    ● 기자: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같이 투숙했던 친구들이방문을 두드리자 자신들을 해치러왔다는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피의자 이 모양: 만약에 우리를 (경찰에) 신고하고 도망가면 우리만 잡히는 게 아니냐.

    ● 기자: 그래도 불안했던 이들은 침대 등으로 방문을 막은 다음 창문으로 뛰어내렸습니다.

    ● 호텔 종업원: 112에 신고 한 상태에서 경찰관이 오는 것도 모르고 침대로 다 막아놓고 뛰어내려.

    ● 기자: 마약사범이 있다는 이들의 신고로 함께 붙잡힌 42살 조 모씨 등, 3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수시로 필로폰을 복용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호텔에 장기투숙하며 마약에 중독돼간 이들은 결국 새벽에 웃지 못할 투신소동 끝에 쇠고랑을 차고 말았습니다.

    MBC 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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