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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재벌 기업 부실 키운 2세 경영[조기양]

재벌 기업 부실 키운 2세 경영[조기양]
입력 1998-02-15 | 수정 199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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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키운 2세 경영]

    ● 앵커: 최근 1-2년 사이 부도가 나거나 경영위기에 몰린 재벌그룹의 회장들은 대부분 재벌2세들입니다.

    이들은 대기업을 꾸려갈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채 어느 날 기업을 넘겨받아서 무작정덩치만 키우다가 회사를 망쳤습니다.

    지금의 경제위기 또한 그들의 책임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조기양 기자입니다.

    ● 기자: 작년 한해 30대 재벌가운데 2세가 경영하던 8개재벌이 부도를 냈거나 은행의 협조융자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도를 내거나 부도위기에 몰리는 2세 경영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김경신 이사 (대유증권): 재벌2세가 경영권을 행사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거나, 부도를 낸 기업의 공통점은 무리한 사업투자와 방만한 경영으로 요약할 수가 있습니다.

    ● 기자: 진로의 경우, 2세 경영주가 맥주사업과 유통 사업에 손을 대면서 부도를 내고 말았습니다.

    해태그룹도 2세가 나우정밀과 인켈 등을 인수해 업종을 늘리면서 부도를 냈습니다.

    힘에 벅찬 해외투자를 강행하다가 부도를 낸 삼미그룹, 무리한 확장 경영을 일삼다 무너진 대농과 뉴코아 역시 2세 경영인이 기업을 망친 사례입니다.

    한화그룹의2세는 신문사를 인수하고, 석유 화학분야에 과잉투자를 거듭하다가 은행의 협조융자에 기대고 있습니다.

    동아그룹과 한일그룹 2세도 협조융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삼성과 쌍용그룹은 2세 경영주가 자동차에 대한 개인적인 취미를 기업 영역으로 확장시켜 몇 조 원씩이나 되는 은행돈을 마구 끌어들였고, 급기야는 그룹전체와 국가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떠안기고 있습니다.

    경영능력이 검증 되지 않은 재벌 2세들의 무리한 경영실습은 이제 자신의 기업만이 아니라 국가 경제까지 위태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재벌회장들의 책임강화와 경영투명성 재고 등, 개혁을 요구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MBC 뉴스 조기양입니다.

    (조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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