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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협박 돈 뜯은 인천 남부경찰서 형사반장 김영환 경사 구속[김대환]

유부녀 협박 돈 뜯은 인천 남부경찰서 형사반장 김영환 경사 구속[김대환]
입력 1998-02-14 | 수정 199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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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형사반장이…]

    ● 앵커: 사건뉴스 계속 이어집니다.

    유부녀와 정을 통한 뒤에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을 해서 1억여 원을 뜯은 사람이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제비족이라면은 뭐 그렇고 그런 사건일텐데 이 사람은 제비족이 아니라 바로 현직 형사반장입니다.

    김대환 기자입니다.

    ● 기자: 인천 남부경찰서 강력 3반장 42살김영환 경사.

    김 반장은 2년 전부터 모 중학교 체육진흥회 회장인 38살 김모씨와 정을 통해 왔습니다.

    그리고는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9차례에 걸쳐 1억천 4백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속칭제비족의 전형적인 모습이지만 협박수법은 훨씬 더 잔혹했습니다.

    검찰조사결과 김 경사는 연안부두 깡패들을 잘 안다, 말을 듣지 않으면 깡패들을 동원해 손을 봐 주겠다고 김 여인을 협박하며 돈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잡아야 할 지명 수배자도 김 반장에게는 돈벌이 대상이었습니다.

    김 반장은 사기혐의로 수배된 46살 강신선 여인으로부터 사건을 잘 처리해주겠다며 2년 동안 5차례에 걸쳐 780만원을 받았습니다.

    김 반장은 특히, 수배된 강 씨에게 검찰로부터 추가로 지명 수배된 사실을 알려주고 유흥업소를 함께 드나들었으며 양복 등, 160만원 어치의 옷도 얻어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반장의 철면피한 행적은 오늘 뇌물수수와 폭력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것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MBC 뉴스 김대환입니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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