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휘발유 적발]
● 앵커: 최근 기름 값이 크게 오르면서 가짜 휘발유가 주유소를 중심으로 다시 시중에 나돌고 있습니다.
노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 주유소는 휘발유에 등유를 반반씩 섞는 방법으로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이처럼 가짜 휘발유 판매가 점차 늘어나는 것은 지난해부터 주유소 설립 허가제가 폐지돼 주유소가 난립하는데다 유가급등과 세금인상 등에 따른 매출감소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수지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통상 산업부에 따르면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품질검사 결과 지난해 불량 휘발유 적발은 96년보다 크게 늘어난 17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가 급속히 약화된 지난해 하반기이후 가짜 휘발유 적발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김월중 부장 (석유품질검사소): 유가가 자율화되고 경쟁이 가속화되다보니까는 상당히 경영압박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유사 휘발유 유혹을 많이 받을 수가 있습니다.
● 기자: 가짜 휘발유는 단위당 기름소비를 늘리고 차량의 힘을 떨어뜨리며,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전문가들은 그 폐해를 지적합니다.
IMF위기 속에서 점차 번져가는 가짜 휘발유 판매행위는 가뜩이나 빠듯한 살림을 살아가야하는 운전자들에게 소비부담을 가중시키고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셈입니다.
MBC 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
뉴스데스크
유가인상으로 휘발유에 등유 섞는 가짜 휘발유 적발[노웅래]
유가인상으로 휘발유에 등유 섞는 가짜 휘발유 적발[노웅래]
입력 1998-02-09 |
수정 199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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