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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하면 속는다,대학 신입생 대상 교재 강매 많아[연보흠]

아차하면 속는다,대학 신입생 대상 교재 강매 많아[연보흠]
입력 1998-02-03 | 수정 199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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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하면 속는다]

    ● 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대학 가에는 신입생을 상대로 한 교재 판매원들이 넘쳐납니다.

    이들은 사정을 잘 모르는 신입생들에게 그럴 듯 한 설명을 곁들여서 교재를 강매하다시피하고 있습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기자: 고생 끝에 합격의 꿈을 이룬 대학신입생들, 그러나 새로운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로 한껏 들떠있는 이들을 반기는 것은 각종 교재 판매원들입니다.

    신입생들이학교 사정을 잘 모른다는 점을 노려 자격증을 따거나 취업에 필요하다고 속여서 수십만 원이 넘는 교재들을 팔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장 흔히 사용하는 속임수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행사인 것처럼 꾸며서 책을 파는 수법입니다.

    ● 심도식군 (피해 대학생): 면접하고 나왔었는데요.

    설문조사 좀 해 달라고 그래 가지고요.

    학교에서 하는 건줄 알고 따라갔는데 가 보니까 교재 좀사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 기자: 어학 서클에 가입하려는 신입생들을 상대로 자신을 서클 선배라고 속인 뒤 터무니없이 비싼 어학교재를 파는 방법도 자주 사용됩니다.

    또, 수업이 끝난 뒤 강의실을 직접 찾아와서 교수가 추천한 책이라고 속이고 교재를 판매하는 대담한 수법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같이 대담하고 교묘한 판매 수법에 피해자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모두 135건으로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고, 특히 최근에 취업난을 악용한 자격증교재강매 피해는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 박종헌 팀장 (한국 소비자 보호원): 요즘에는 주로 자격증 시대고, 취직이 어려운 시대다 보니까 자격증 교재판매 피해가 대단히 많이 늘어 나고있는 실정입니다.

    ● 기자: 소비자 보호원은 강의가 시작하는 다음달부터는 교재 사기꾼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면서 신입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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