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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반도체 퇴직자,반도체 첨단기술 대만 유출[성장경]

삼성전자.LG반도체 퇴직자,반도체 첨단기술 대만 유출[성장경]
입력 1998-02-02 | 수정 199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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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기술 대만유출]

    ● 앵커: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첨단 기술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나 LG 반도체같이 이런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퇴직한 사람들이 기술 정보를 빼내서 대만의 반도체 회사에 팔았습니다.

    이런 산업 스파이를 검찰이 적발했습니다.

    성장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수원지방 검찰청은 오늘 주식회사 KSTC 상무 38살 김형익씨와 두스텍 직원 31살 김태진씨 등 16명을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 상의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구속된 사람 모두가 삼성과 LG 반도체에서 일했던 사람이거나, 현재 일하고 있는 연구원들입니다.

    이 가운데 38살 김형익씨는 삼성 반도체 연구원으로 있던 지난 89년 퇴사해, 지난해 5월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주식 KSTC를 설립하고 연구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벤처기업이란 이름은 붙였지만 인원과 장비, 연구시설 모두 반도체를 개발하기에는 턱없는 규모였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KSTC는 우선 삼성 반도체 연구원들을 스카웃 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축적된 기밀 자료를 빼냈습니다.

    빼돌려진 기밀 자료는 대만의 반도체 회사인 NTC로 넘어갔습니다.

    KSTC는 그 대가로 NTC로부터 월 10만 불 정도의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반도체의 경우, 그동안 쏟아 부은 연구개발비 130여억 원을 손해 본 셈입니다.

    前 LG 반도체 연구원 27살 윤모 씨 등, 두 사람도 지난해 7월 퇴직하면서 기밀 자료를 빼돌려 KSTC를 통해 대만으로 넘겼습니다.

    검찰은 산업 정보를 빼내는 이 같은 범죄가 전 현직 반도체 생산업체 연구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성행하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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