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클린턴 성추문사건,나라마다 다른 시각[고주룡]

클린턴 성추문사건,나라마다 다른 시각[고주룡]
입력 1998-01-30 | 수정 1998-01-30
재생목록
    [나라마다 다른 시각]

    ● 앵커: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주요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마다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이 다른데, 특히 프랑스나 독일 같은 데서는 그런 게 뭐가 문제가 되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주룡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세계는 물론 러시아 와 이스라엘, 그리고 지도자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보도를 금기시하고 있 는 중국 언론들조차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사건은 연일 주요 뉴스입니다.

    해당 국가인 미국 언론들은 성과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이 포함된 이 번 사건을 선정성을 가미해 경쟁적으로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ABC, NBC, CBS 등 미국의 3대 방송사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모두 124건의 관 련기사를 보도해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교통사고 사망사건 103건을 넘어섰습니다.

    유명인사의 사생활에 대해 관심을 많은 영국 언론들은 17개 의 섹스 녹음 테이프, 백악관 소녀와의 정사 등, 다소 선정적인 제목과 함 께 주요 뉴스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헝가리와 덴마크, 포르투갈 그리고 러시아의 대부분 언론들도 클린턴의 여성 편력을 꼬집었습니다.

    반면 클 린턴 정부와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스라엘은 클린턴 대통령을 전폭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 베냐민 네타야후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이 사건에 개의치 않고 평화회담을 계속 할 것이다.

    ● 기자: 프랑스의 르피가로 신문도 클린턴 대통령을 희생자로 규정하고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를 유명인사 주위를 맴도는 파파라 초에 비유해 정치인의 염문에 대해서는 농담 한마디하고 웃어넘기는 그들 의 문화를 반영했습니다.

    이와 함께 태국의 정치인들은 흔히 있을 수 있 는 일이라는 반응이며, 한 여론조사에서 독일 국민들의 67%는 헬무트 콜 총리가 같은 사건을 겪더라도 문제 삼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MBC 뉴스 고주룡입니다.

    (고주룡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