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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300만원 때문에 금은방 주인 일가족 4명살해, 범인은 친척[이언주]

300만원 때문에 금은방 주인 일가족 4명살해, 범인은 친척[이언주]
입력 1998-01-18 | 수정 199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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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 300만원에 살인]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에서 금은방 주인 일가족 4명이 피살됐습니다.

    오늘 이 사건의 용의자로 친척 1명이 잡혔는데, 이 용의자는 330만원의 빚을 빨리 갚으라고 해서 화가 나서 살해했다고 말했 습니다.

    이언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성남 금은방 일가족 4명 살해 용의자는 주인 서 정열씨와 고종 6촌간인 34살 이동진 씨였습니다.

    범행동기는 빚 330만원, 이 씨는 지난 20일 빚 독촉 전화에 격분해 서씨 집을 찾았습니다.

    이때 이 씨는 미리 산 비닐끈과 흉기를 갖고 갔습니다.

    빚독촉을 따지면서 언성 이 높아지자 이씨는 서씨와 부인 정영란씨를 위협해 끈으로 묶은 뒤 비닐 봉투를 씌어 살해했습니다.

    겁에 질려 울고있던 서씨의 딸 10살 재휘양 과 은행에서 천 만원을 찾아왔던 서씨의 처남 정한옥씨도 함께 살해됐습니다.

    ● 이동진씨 (피의자): 저한테 하는 것은 괜찮은데, 어머니 아버지한테 계속 전화를 걸어 독촉하니까...

    ● 기자: 용의자 이씨는 숨진 서 씨보다 다섯 살 아래, 두 사람은 어릴 때 친형제처럼 지냈습니다.

    이씨는 84년부터 8년간 서씨가 게 부근에서 함께 금은방을 하다 서씨에게 380만원의 빚을 졌고 50만원밖 에 갚지 못했습니다.

    사건 당일 이씨가 입었던 피 묻은 청바지입니다.

    또, 범행에 사용된 비닐테잎과 이씨의 현장 지문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씨가 단독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숨진 서씨의 집 거실에서 두 명이상의 발자국이 발견됨에 따라 공범관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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