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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日) 김대중 당선자 국민과의 TV 대화, 철의 남자 주목[박광온]

일(日) 김대중 당선자 국민과의 TV 대화, 철의 남자 주목[박광온]
입력 1998-01-19 | 수정 199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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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자는 철의 남자]

    ● 앵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어제 국민과의 TV 대 화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상당한 관심을 내보였습니다.

    특히, 한 신문은 김대중 당선자를 철의 여인으로 불린 영국의 대처 前 총리에 빗대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철의 남자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박광온 특파원입니다.

    ● 박광온 특파원: 일부 언론들은 김대중 차기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의 형식에 대해 먼저 언급했습니다.

    최고 권력자와 국민 간에 가까이 하기 어려운 거리가 있었던 한국에서 이런 대화가 열린 것은 처음이라는 평가입니다.

    일방통행식의 통치가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쌍방 통행식의 정치로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김 차기 대통령 이 국민과의 대화의 시점을 당선 한 달이 되는 날에 맞춘 시기의 선택에도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미 국정의 중심에 서있는 김 차기 대통령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면 취임 전에라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는 강력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리고 김 차기 대통령이 노동계와 기업, 정부를 포함한 국민 모두의 고통 분담을 강조한 것 은 경제 개혁과 경제 재건의 스무스한 실현을 위한 환경 조성의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격렬한 비판과 저항을 헤치고 위기에 빠진 영국을 구해 내 철의 여자로 불린 대처 前 영 국 총리와 대비해서 김 차기 대통령이 철의 남자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각 경제 주체간의 고통의 평화적 분담을 이끌어 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그것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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