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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대중 당선자 TV 국민과의 대화에서 경제청문회 열겠다고[송기원]

김대중 당선자 TV 국민과의 대화에서 경제청문회 열겠다고[송기원]
입력 1998-01-18 | 수정 199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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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청문회 열겠다]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MBC 뉴스 데스크입니다.

    오늘 뉴스 데스크는 조금 전에 끝난 김대중 대 통령 당선자의 TV 대화 내용부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TV 대화에서 김 당선자도 그랬고, 국민들 도 역시 경제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김 당선자는 경제위기의 원인을 따지기 위해서 반드시 청문회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는 어느 가정이든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고통분담에 동참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송기원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국민과의 대화에서 현 경제 상황을 한마디로 빚내서 이자 갚는 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한마디로 말하면 피투성이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

    여기다가 매년 이자가 한 150억불이 나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빚 내 가지고 빚 갚은 게 아니라, 빚 내 가지고 이자 갚는 이런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 기자: 김 당선자는 3개월 미만의 단기외채는 250억 달러에 이르는 반면, 외환 보유고는 120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외환난을 설명했습니다.

    김대중 당선자는 현 정부는 현실을 왜곡하고 장미빛 미래만 을 부각시켰다면서 정부의 경제파탄 책임을 질타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금고를 열어 보니까 돈은 단돈 천원도 없고, 이 빚 문서만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그러면서 국민들을 속여왔고 우리도 또 그렇게 생각하고 왔어요.

    세계 11번째 경제 대국이다.

    ● 기자: 김 당선자는 따라서 경제 청문회는 반드시 이루 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청문회 합니다.

    하고, 이거는 정부수립되면 그렇게 멀지않은 시일에 합니다.

    이 나라를 이렇게 온통 빚더미 속으로 집어넣은 이런 일에 대해서 여러분이 아직 충분히 모릅니다.

    ● 기자: 김 당선자는 경제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민주주의를 안함으로써 정경유착이 되고 관치금 융이 돼서 금융이 말하자면 저 모양이 되고, 은행장을 정부가 마음대로 임명을 하고, 은행의 돈을 정부가 지시해서 갚지도 않을 사람들한테, 예를 들면 한보같이.

    ● 기자: 김 당선자는 외국 자본의 무차별 유입이 경제 식민지를 초래할 지 모른다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미국은 약 17%가 외국 자본입니다.

    우리나라 는 얼만지 아십니까? 불과 2%입니다.

    이러니까 우리가 세계로부터 고립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니까 급해져도 누가 안 도와주는 겁니다.

    ● 기자: 김 당선자는 경제 파탄의 직접 책임은 국민에게 는 없지만 물가고 실업 사태 등으로 어느 가정이든 피해를 볼 것이라면 서, 난국 타개를 위해 국민들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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