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방 윤락행위]
● 앵커: 요즘 산소방이라고 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쉴 수 있도록 해 놓은 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산소방으로 허가를 받 아 놓고서는 실제로 증기탕 시설을 갖추어 놓고 윤락행위를 시키고 있는 업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상하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 기자: 서울 마포의 한 빌딩 입구.
산소방이라는 간판 밑에 남성전용 24시간 영업이라는 선전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봤습니다.
여기뭐하는데요?
● 삼창 산소텔 종업원: 증기탕이에요.
아가씨랑 연애 한번 하시고 안마 에 바디 마사지, 샤워 시켜줘요.
●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도 신발장은 이미 꽉 차 있고,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장실로 위장한 철문 뒤에는 침대와 목욕 시설이 갖춰진 방이 6개나 감춰져 있습니다.
방 내부만 봐 도 윤락행위용이라는 것을 쉽게 눈치 챌 수 있습니다.
다음날 오후 경찰 이 단속에 나서자 낮잠을 자고 있던 여자 종업원들은 숨을 자리를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또 대낮부터 와 있던 남자 손님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손님 이모씨: 어제 잠을 못 자서 잠자러 왔다가 샤워 좀 하려 고...
● 기자: 그러나 방마다 곳곳에서 각종 피임기구가 발견 됐고, 경찰은 불법적으로 윤락행위를 해 온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카운터 의 장부에는 손님 한 사람에 13만원에서 14만원씩을 받은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두달 동안 4백여명의 손님으로부터 증기 탕 영업으로 챙긴 돈은 모두 5천만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삼창 산소텔 업주 38살 정도영씨를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개 수배하고, 종업원 21살 이모양 등 3명을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
뉴스데스크
산소방 윤락행위[유상하]
산소방 윤락행위[유상하]
입력 1998-01-10 |
수정 199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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