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인체 전시 논란]
● 앵커: 독일 만하임 박물관에 시신을 이용한 인체 전시회가 예술 과학의 경계는 어디까진가 하는 윤리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문제의 인체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만하임 박물관입니다.
인체의 세계라는 이 전시회에서 전시중인 이른바 작품들은 모두 실제 시신입니다.
뼈와 장기, 근육과 피부 등을 진공 상태에서 탈수시킨 후 특수 방부 처리해 인체 표본으로 만든 것들입니다.
시암 쌍둥이나 임산부 같은 경악스러운 표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시회는 두 달 전 개막돼 지금까지 24만 명의 관람객을 끌었습니다.
입장을 위해 관람객들은 3시간씩 줄을 지어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전시회는 교회 측으로부터 인간의 존엄성을 해쳤다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만하임 지방 검찰도 박물관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관람객들 역시 혐오감을 감추지 못 했고 관람하지 않은 일반인들의 비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주최측은 인체의 신비를 드러내고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킨다고 주장합니다.
● 폰 하겐 (해부학자) : 인체의 복잡성과 아름다움, 건강의 중요성 보이려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 기자: 과연 과학이나 예술이 넘지 말아야 할 도덕의 선은 어디인가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뉴스데스크
독일 만하임박물관,실물 인체 전시 논란[이보경]
독일 만하임박물관,실물 인체 전시 논란[이보경]
입력 1998-01-09 |
수정 199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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