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도 힘들다]
● 앵커: IMF시대, 학업을 계속 하기도 힘겹고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군대에 가려는 입영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군대에 먼저 가는 게 더 어려워 졌습니다.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호주로 유학을 간 박모군은 올해 대학 2학년에 올라갑니다.
그러나 환율 상승으로 더 이상 학비 보조가 어렵다는 부모님의 말에 따라 유학을 포기하고 군대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 박모군 (호주 유학생): 학비, 생활비 감당 어려워 군입대 위해 한국 오는 친구 많아.
● 기자: 서울에 집이 있으면서 강원도의 대학으로 진학한 지방유학생 이우진 군도 최근 자취방 전세금이 오르고 물가마저 급등하자 군입대를 자원했습니다.
● 이우진 군: 자취값이 지금 엄청 올랐거든요
그렇지만 지금군대를 갔다 오게 되면은 그때 되면 2년후에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 기자: 지난해 11, 12월 두달간 군입대를 지원한 대학생만 2만6천여명, 여기에 추가지원자까지 합하면 올해 입영 희망자는 지난해보다 4만명 가량 더 늘어난 12만3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올해는입대조차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 우용길 과장 (병무청 징모과): 군 수용시설도 한계가 있고 또 계획 인원도 별도로 책정할 수 없는 이런 실정이기 때문에..
● 기자: 경향은 현직에 복무중인 장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전역 예정인 학사, 학군장교 1,500여명 가운데 지난해보다 두배가 늘어난 1,100여명이 장기 복무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군의 인력수급계획상 절반은 탈락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업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IMF 시대, 구인난 못지않은 입대난과 장기 복무 난까지 겹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뉴스데스크
학비문제,취업난으로 입영자 몰려 군대가기도 힘들다[이용마]
학비문제,취업난으로 입영자 몰려 군대가기도 힘들다[이용마]
입력 1998-01-07 |
수정 199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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