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가치 16년새 40%]
● 앵커: 요즘 장 보러 가는 주부들은 돈이 돈이 아니라고 푸념을 하곤 합니다.
그만큼 화폐 가치가 떨어졌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 96년의 화폐 가치를 16년전인 80년과 비교해 보니까 그때의 40%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이진희 기자: 지난 80년 당시 만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지난 96년의 3,800원 정도로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80년에는 만원으로 쌀 8Kg과 쇠고기 500g, 파, 시금치, 콩나물, 오이 등을 살 수 있었지만, 지난 96년에는 같은 양의 쌀 한가지도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사립 대학교 학생 1명이낸 납입금은 의치학계가 758만원, 공학 예능계가 652만원 인문 사회계가 529만 원 정도로 납입금을 쌀로 계산하면 80년에는 14가마를 내야 했으나 지난해에는 33가마 이상을 내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신용카드 이용액은 96년 조세 수입액과 맞먹는 60조186억 원으로 카드 1개당 149만 원 정도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6년에 도시 근로자 가구가 외식을 하는데 사용한비용은 전체 가계소비의 10%정도로 지난 80년의 1.8%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지난 96년 우리나라국민 한사람이 사용한 에너지는 휘발유로 환산했을 때 4,373리터로 지난80년보다 3.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이 사용한 전력량은 일본의 1인당 전력 소비량과 비슷한 4,006kw로 80년에 비해 4.7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보험회사가 지난 96년에 거둬들인 보험료는 51조 6,300억 원으로 생명 보험료가 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 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
뉴스데스크
통계청 분석, 돈 가치 16년새 40%[이진희]
통계청 분석, 돈 가치 16년새 40%[이진희]
입력 1998-01-02 |
수정 1998-01-0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