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브라질]
● 앵커: 월드컵의 개막과 함께 전 세계가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지구촌은 온통 월드컵 열풍에 휩싸였고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던 개막전은 역시 브라질의 승리로 장식됐습니다.
최장원 기자입니다.
● 기자: 전 대회 우승팀은 개막전에서 패하거나, 비긴다.
그러나 세계 최강 브라질은 개막전 징크스를 비웃었습니다.
우승을 예고하는 브라질의 축포는 전반 4분 만에 터졌습니다.
왼쪽에서 넘어 온 코너킥을 노장 베베토가 문전으로 띄우자 어느새 수비수를 재친 삼파이오가 절묘한 첫 골을 엮어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은 30분 뒤 스코틀랜드의 존콜린스에게 동점을 허용합니다.
스코틀랜드의 힘에 밀리던 브라질을 위기에서 건져낸 것은 뜻밖에도 스코틀랜드 수비의 톰 보이드의 자책골이었습니다.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꿈꾸는 아프리카의 모로코는 유럽의 노르웨이를 상대로 전반 동안 주도권을 장악하며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자책골로 동점을 내주면서 16강의 꿈은 멀어지는 듯했습니다.
후반14분, 모로코는 기습 공격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지만 기쁨을 맛볼 사이도 없이 1분 만에 다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한편, 개막전에 앞서 축구의 꿈으로 이름 붙여진 식전행사가 열렸습니다.
비료를 뿌리고 정성들여 가꾼 잔디 위에서 오대륙을 상징하는 다섯 송이의 꽃이 열렸습니다.
축구공 열매에서 터져 나온 3,000여 개의 풍선들에는 새로운 천년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실렸습니다.
축구를 해도 되겠느냐는 공식 노래가 생드니 구장을 넘어 오대륙으로 퍼져나가면서 33일간의 열전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MBC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
뉴스데스크
10일 98 프랑스 월드컵 개막전, 식전 행사 '축구의 꿈' 개최[최장원]
10일 98 프랑스 월드컵 개막전, 식전 행사 '축구의 꿈' 개최[최장원]
입력 1998-06-11 |
수정 199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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