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 투석전]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부도가 난 유제품 회사와 대금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농성을 벌여온 낙농가 사이에 오늘은 물과 우유를 퍼붓고, 달걀과 돌까지 던지는 우유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원주 문화방송 이홍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후 3시 강원도 횡성군의 파스퇴르 공장 앞, 납유 농민들이 원유를 쏟아 붓자 방탄 헬멧을 쓴 회사 구사대원들이 방수포로 납유 농가에 물을 뿜어 댔습니다.
물세례를 받은 납유농가들은 차량을 끌어다 흰 우유를 퍼부었고, 이에 질세라 회사 직원들은 미리 준비한 계란을 던지며 대항했습니다.
이어 돌과 각목 등이 날아들어 납유농가 1명이 머리에 돌을 맞고 다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기중인 경찰이 20분 만에 수습에 나섰습니다.
오늘 싸움은 회사 부도로 30여억 원의 납유 대금을 받지 못한 300여 납유 농가들이 매일 매일 지급하던 납유대금을 이달부터 한 달에 두 번씩 늦춰 지급한다는 회사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3일째 농성을 벌이던 끝에 일어났습니다.
원주에서 MBC뉴스 이홍모입니다.
(이홍모 기자)
뉴스데스크
파스퇴르 공장에서 우유대금 못 받은 농민과 구사대 투석전[이홍모]
파스퇴르 공장에서 우유대금 못 받은 농민과 구사대 투석전[이홍모]
입력 1998-06-11 |
수정 199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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