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소몰고 간다]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 500마리를 이끌고 판문점을 거쳐서오는 16일에 북한을 방문한다고 정부가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소를 끌고 판문점을 넘는 분단 이후 최초의 민간인 정 회장의 방북이 막혀있던 남북의 길을 트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기대가 큽니다.
이보경 기자입니다.
● 기자: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 500마리를 이끌고 북한을 방문하는 날짜는 오는 16일로 확정됐습니다.
정 회장은 동생 세영, 아들 문구 씨 등 다른 일행 7명과 함께 판문점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현대 서산 농장에서 기른 소 500마리도 트럭 50대로 옮겨와 강원도 통천 등, 북한의 목적지로 향하게 됩니다.
소들은 하루 전 자정 서산을 출발해 6시간 동안 온양과 천안, 서울을 거쳐 임진각과 판문점을 통과할 예정입니다.
● 홍흥주 대변인(통일부): 정주영씨 방북 승인은 기업 스스로의 책임과 판단 하에 경협을 적극 추진토록 한다는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 기자: 판문점에서 정 회장 일행은 이곳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을 거쳐 분계선을 넘어가고, 소들은 동쪽 광장의 길을 따라 북측에 인도됩니다.
트럭 50대는 2년 거치 외상판매 형식으로 북한에 넘겨집니다.
정 회장 일행은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오는 다른 일행 7명과 합류해 오는 23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금강산 개발 등을 북한 측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이 기간 동안 정 회장이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만날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이번 방북의 대가로 현대 측은 소 천 마리와 옥수수 5만톤 등, 모두 137억 원에 이르는 비용을 북한 측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뉴스데스크
정주영 회장, 16일 소 500마리 몰고 판문점 거쳐 북한 방문[이보경]
정주영 회장, 16일 소 500마리 몰고 판문점 거쳐 북한 방문[이보경]
입력 1998-06-12 |
수정 199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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