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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방북을 계기로 남북 경협 물꼬 트일 전망[양찬승]

정주영 회장 방북을 계기로 남북 경협 물꼬 트일 전망[양찬승]
입력 1998-06-16 | 수정 199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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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협 물꼬 터지나?]

    ● 앵커: 정 회장의 이번 북한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 경제협력의 물꼬가 트일 전망입니다.

    특히, 다른 재벌 총수들도 잇따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남북 교류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찬승 기자입니다.

    ● 기자: 정주영 회장은 기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제3국을 거치지 않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갔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정부가 재벌 총수의 북한 방문을 허용했기에 가능한일이었습니다.

    또 전례 없이 남북 간에 물자가 뱃길이 아닌 육로로 교류됐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추진될 금강산 개발사업은 경제특구가 아닌 북한지역에 우리기업이 처음으로 하는 대규모 직접투자입니다.

    ● 김승환 부장 (한국관광공사 북한부): 공항이나 항만, 또 그 기초 SOC 공사 등 합쳐가지고 약 최소 10억불정도의 자금 소요가 예상됩니다.

    ● 기자: 이번 정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다른 재벌 총수들도 북한 방문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주영 회장 외에 김우중 대우 회장 등 재벌 총수 두 세 명이 북한 방문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북한과 합작으로 셔츠와 가방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우는 가전제품 공장과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G는 가전업과 수산업에, 삼성은 통신센터 건립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 송병두 부회장 (전국 경제인 연합회): 지금 왕성한 경협을 기대하기 보다는 이제는 체계적이고 꾸준하게 추진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기자: 정 회장의 북한 방문이 남북 교류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남북 경제협력이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에 좌우됐다는 점에서 낙관만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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