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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현철 납치 주범 오순열, 오늘 공범 전직 경찰 이기본 검거. 몸값 3억 요구 계획[이동애]

15일 김현철 납치 주범 오순열, 오늘 공범 전직 경찰 이기본 검거. 몸값 3억 요구 계획[이동애]
입력 1998-06-16 | 수정 199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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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억 요구하려 했다]

    ● 앵커: 김영삼 前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 납치 미수사건의 용의자 가운데는 전 재산을 바쳐서 선거를 도왔다는 주모자 오순열씨 외에도 전직 경찰 간부가 끼어 있었습니다.

    이동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경찰은 어제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53살 오순열씨를 검거한 데이어 오늘 새벽에는 공모자인 42살 이기본씨를 경기도 안산 집에서 붙잡았습니다.

    이씨는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 지난 93년 서울 용산경찰서 서계파출소장으로 근무하다 뇌물비리 때문에 해임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후 생계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이씨는 우연히 알게 된 오씨가 현철씨 납치를 도와주면 돈과 취직자리를 알아봐 주겠다고 해 그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이들은 현철씨를 납치해 한강 고수부지로 끌고 간 뒤 몸값으로 3억원을 요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한진호 서장 (서울 서대문경찰서): 협박을 해서라도 자기네들 어려움을, 오순열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한3억원 정도의 도움을 받을라고…

    ● 기자: 또 지난 5일과 9일에도 현철씨를 납치하려다 일행이 다 모이지 않아 포기했다 마침내 어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오씨는 재산까지 털어가면서 김영삼 당시 대통령후보를 도왔으나 외면당하자 범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오순열 (납치 용의자): 피눈물 흘리고, 5년 동안 피눈물 흘리고 그럼 계속 피눈물 흘려야 되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기자: 그러나 경찰은 오씨 주장에 신빙성이 약하고 집을 판돈을 개인 용도로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진구, 임원택, 최 모씨 등 3명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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