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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월드컵 네덜란드전 공격만이 최상[김종경]

월드컵 네덜란드전 공격만이 최상[김종경]
입력 1998-06-16 | 수정 199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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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만이 최상]

    ● 앵커: 이제 우리는 우승 후보로 까지 꼽히는 네덜란드의 힘든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차범근 감독조차 무승부가 최선이라고 할 정도지만 그런 소극적인 자세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경 기자입니다.

    ● 기자: 참담한 역전패로 끝난 멕시코전 이후 온 국민이 실망했던 이유는 폐전 그 자체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94년 미국 월드컵독일과의 경기, 우리팀은 비록 졌지만 투지와 정신력으로 초강대국을 끝까지 몰아붙여 1승만큼이나 소중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 사상 첫 출전한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골을 허용한 뒤 공격수 로페스를 교체 투입한 일본은 아르헨티나 문전을 계속 위협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결국 해답은 적극적인 공격, 차범근 감독은 네덜란드의 골케터들을 집중 마크해 무승부를 노리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한국 축구 특유의 끈기와 스피드를 살리는 정상적인 전술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역대 최강의 드림투톱을 구성했다던 우리 팀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멕시코 전 이후 차 감독은 다혈질인 최용수의 퇴장이 두려워 선발로 출장시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세로는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할 수도 경기에 승리할 수도 없다는 것이 1승을 갈망해 온 국민들의 반응입니다.

    한골을 먹으면 두 골을 넣겠다면 멕시코 4강 신화의 청소년 대표팀, 16강 탈락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우리 팀에게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바로 그런 한국적인 근성의 축구입니다.

    MBC뉴스 김종경입니다.

    (김종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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