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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진규 73세로 사망.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출연작[박선영]

배우 김진규 73세로 사망.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출연작[박선영]
입력 1998-06-18 | 수정 199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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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방 손님' 가다]

    ● 앵커: 5, 60년대 우리 영화계를 대표했던 원로배우 김진규씨가 오늘 새벽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방 손님과어머니', '벙어리 삼룡이' 등의 대표작들과 김진규씨의 외길 영화인생을 박선영 기자가 돌아봅니다.

    ● 기자: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5, 60년대 우리나라영화계를 이끈 간판스타 김진규씨, 지난 55년 영화 '피아골'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출연한 작품은 모두 600여 편이 넘습니다.

    훤칠한 외모로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김씨는 마음은 좋지만 우유부단한 아버지 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65년 출연한 '벙어리 삼룡이'의인상적인 연기로 아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대종상 남우주연상은 두 차례나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70년대 '난중일기' 등 두 개의 작품을 제작했다가 흥행 참패로 빚더미에 앉게 되고 가족과도 흩어지는 불운을 맞았습니다.

    ● 딸 김진아(영화배우): 우리가 힘들 때 옆에 없어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우리 자식들 옆에는 아버지가 항상 뒤에 있으니까 세상 살아가는데 기죽지 말라고…

    ● 부인 김보애(영화배우): 병원에서도 한 번도 흐트러지신 일이 없고, 항상 면도 하시고 또 암 치료 받을 때 머리가 빠지면 꼭 모자를 쓰시고, 남에게 조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고…

    ● 기자: 오늘 빈소를 찾은 영화인들은 마지막까지도 영화인이라는 자부심으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했던 고인을 기렸습니다.

    MBC뉴스 박선영입니다.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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