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미국, 에이즈균 침투과정 촬영 성공해 치료제 개발전기 마련[송형근]

미국, 에이즈균 침투과정 촬영 성공해 치료제 개발전기 마련[송형근]
입력 1998-06-19 | 수정 1998-06-19
재생목록
    [에이즈균 침투 촬영]

    ● 앵커: 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의 바이러스가 인체의 세포를 공격하는 과정을 미국 연구진이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에이즈 치료약이나 백신을 개발하는데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송형근 기자입니다.

    ● 기자: 20세기 천형으로 불리는 에이즈로 죽어가는 인원이 지구상에 수천만 명입니다.

    치료가 어려우며 치료약도 없는 이 에이즈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과정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에이즈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를 공격하는 모습입니다.

    화면 가운데 빨간색이 에이즈 바이러스이고 오른쪽 노란띠 모양이 정상 세포입니다.

    ● 무어 박사(록펠러 대학): 이 바이러스는 아주 중요하다.

    사람들이 10여 년간 찾아내려 했던 이 바이러스의 형태를 이제야 알게 됐다.

    ● 기자: 에이즈 바이러스가 먼저 노란색 정상세포를 공격한 다음 도둑처럼 파란색 수영체에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이때 에이즈 바이러스는 못 모양의 당 단백질 형태로 위장하기 때문에 인체의 세포가 침입자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에이즈 바이러스는 면역체계에 들키지 않고 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컴퓨터 영상을 통해서 감춰져 있던 에이즈 바이러스의 취약점이 드러났습니다.

    ● 피터 큉 박사(컬럼비아 대학): 에이즈 바이러스가 위장을 완료하지 않은 단계에서 우리는 백신 개발의 근거를 잦아 낼 수 있다.

    ● 기자: 과학자들은 이번 촬영이 에이즈 치료약이나 백신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형근입니다.

    (송형근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