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도 신드롬]
● 앵커: 이번 프랑스 월드컵의 최고 스타는 단연브라질의 호나우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곳곳에서 호나우도 신드롬까지 낳고 있습니다.
손관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한 가난한 동네의 골목, 10명 남짓 되는 어린이들이 축구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요즘 새로운 우상이 생겼습니다.
자신들처럼 빈민가에서 태어나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이제는 세계 축구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호나우도, 그가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새로운 영웅이 된 것입니다.
● 마르세이유 소년: 나도 호나우도처럼 커서 축구 클럽의 프로선수가 되고 싶어요.
● 기자: 국적을 떠나 가장 많은 관심과 열성이 쏠린 곳은 역시 브라질의 경기가 있는 축구장입니다.
경기장을 찾는 열성팬들은 하나같이 등번호 9번이 새겨진 노란색 호나우도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 호나우두 팬: 호나우도. 호나우도는 굉장한 선수입니다.
● 기자: 호나우도 신드롬은 경기장 안에서도 확인됩니다.
호나우도의 삭발한 헤어스타일은 이제 선수들 사이에서 유행병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호나우도 신드롬을 반영하듯 유럽 각국의 언론들은 앞을 다투어서 호나우도에 관한 특집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호나우도를 말하지 않고 이제 프랑스월드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펠레, 바켄바워, 그리고 마라도나에 이어서 호나우도는 명실공이 세계 축구황제 저리에 등극한 것입니다.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
뉴스데스크
월드컵 최고 스타 브라질 선수 호나우도 신드롬[손관승]
월드컵 최고 스타 브라질 선수 호나우도 신드롬[손관승]
입력 1998-06-19 |
수정 199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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