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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주영 회장, 고향인 북한 강원도 통천 방문. 친척 재상봉[김현경]

정주영 회장, 고향인 북한 강원도 통천 방문. 친척 재상봉[김현경]
입력 1998-06-20 | 수정 199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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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의 재상봉]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을 방문 중인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은 어제 지난 89년 이후 9년 만에 고향인 강원도 통천을 방문해서 친척들과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9년 5개월 만에 다시 찾은 고향 강원도 통천군 노산리, 그때는 정주영 회장 혼자였지만 이번에는 세 동생과 두 아들, 그리고 소떼와 배불리 먹을 만큼의 옥수수와 함께 왔습니다.

    여섯째 작은어머니와 사촌형 덕영씨, 그리고 가깝고 먼 친척 수십 명이 이들을 감격으로 맞았습니다.

    ● 북한 중앙 라디오: 고향의 친척들은 혈육들을 부둥켜안고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면서 오열을 터뜨렸습니다.

    ● 기자: 북한의 라디오 방송들은 정 회장 일행이 할아버지 묘소에 성묘를 하고 고향집 앞마당에 감나무를 심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방북단 일행이 지난 18일 묘향산과 주변유적지를 방문한 화면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그러나 이 화면에서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 회장은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관절염이 심해 숙소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 회장이 일행과 떨어져서 평양에 머물며 김정일 총비서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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