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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기자 페트리시아 스미스, 암치료제 칼럼조작 시인[이진숙]

퓰리처상 기자 페트리시아 스미스, 암치료제 칼럼조작 시인[이진숙]
입력 1998-06-21 | 수정 199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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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치없는 칼럼조작]

    ● 앵커: 최근 언론의 신뢰도에 먹칠을 한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유명한 신문기자가 자신 기사의 극적 효과를 위해서 글을 조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진숙 기자입니다.

    ● 美 CNN 보도: 퓰리처 상 수상자가 자신의 기사에 조작된 사실을 썼다고 시인하고…

    ● 기자: 조작 기사를 쓴 페트리시아 스미스 기자는 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있지도 않은 인물을 만들어 마치 실제인물을 인터뷰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테면 그는 새로운 암 치료제가 쥐의 임상실험에서 성공한 것과 관련한 칼럼을 쓰면서 클레어란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클레어는 이 치료제를 얻을 수 있다면 쥐를 통째로 삼킬 수도 있다는 말을 해서 칼럼의 효과를 높였습니다.

    스미스는 어제 날짜 신문에 사과문을 싣고, 나는 그들의 이름은 물론 직업도 조작해 낼 수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 다시 말해서 생명까지는 조작할 수 없었다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 하워드 커츠(워싱턴 포스트): 독자에게 조작을 사실로 믿게 하는 것보다 더 큰 범죄는 없습니다.

    ● 기자: 그는 지난해에는 미국 편집인협회가 주는 언론상을 받는 등 영향력 있는 칼럼리스트로 필명을 날렸습니다.

    스미스는 그러나 결국 몇 줄의 조작 기사로 자신의 명예는 물론 언론의 신뢰도에도 치명상을 입히고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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