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뚫렸다]
● 앵커: 어젯밤 전남 순천지방에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기록인 시간당 145mm의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이 정도면 비가 내린 것이 아니라 마치 소방차가 물을 퍼붓듯 쏟아진 것입니다.
여수의 박민주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밤부터 전남 동부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집중호우는 순천지역에 최고 232.
5mm의 장대비를 내렸습니다.
마치 양동이로 물을 쏟아붓듯 내린 장대비는 순천지역이 기상관측 이례 시간당 최고인 145mm의 폭우로 변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순천시 승주읍에 61살 신도엽 할머니가 축사에 소를 꺼내 옮기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광양 해수욕장에서도 15살 가량의 남자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순천 황전면 계목 구간입니다.
전라선 철도노반이 무너지면서 50m의 철로가 유실됐습니다.
순천과 구례, 안목 10개구간에서는 150m의 철도 노방과 철로가 유실돼 전라선 순천-구례 구간에 열차 운행이 중단사태를 빚었습니다.
● 권선우 토목과장 (순천지방 철도청): 집중호우로 인해서 갑자기 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서 옹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철로가 유실된 것입니다.
● 기자: 또, 순천지역 주택 39동과 농경지 250여 헥타가 물에 잠겼으며 급격히 불어난 물로 순천시 황전면 월산마을 4가구와 한일 실리카 공장이 침수돼 종업원 14명이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전남 동부지역에는 밤사이에도 20에서 6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여전히 긴장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 기자)
뉴스데스크
어젯 밤 순천지방 강우량 시간당 145mm로 사상 최고[박민주]
어젯 밤 순천지방 강우량 시간당 145mm로 사상 최고[박민주]
입력 1998-08-01 |
수정 199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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