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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교육부 부실 광주예술대 한려대 폐쇄조치. 대학 첫 퇴출[최혁재]

교육부 부실 광주예술대 한려대 폐쇄조치. 대학 첫 퇴출[최혁재]
입력 1998-08-03 | 수정 199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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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첫 퇴출]

    ● 앵커: 지난달 카메라 출동이 고발했던 부실 대학 광주예술대와 광양 한려대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폐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최혁재 기자입니다.

    ● 뉴스데스크 카메라 출동 (6월21일, 7월 2일): 환경공학과 실험실입니다.

    수도배관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건물안에서는 곳곳에서 물이 샙니다.

    ● 기자: 한눈에 보아도 도저히 대학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이 대학들이 마침내 교육부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았습니다.

    부실한 대학이 폐쇄되는 것은 우리 나라에 대학이 세워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폐쇄명령을 받은 나주의 광주예술대와 광양 한려대, 두 대학은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1학년이 졸업하는 2002년 완전히 문을 닫게 됩니다.

    두 대학 모두 설립자인 이용하씨의 친인척들이 운영하면서 투자를 제대로 하지않아 실험실습 시설 등 교육 여건이 대학 운영 기준에 크게 미달됩니다.

    또, 재학생수가 정원보다 크게 부족한데다 앞으로도 신입생이나 편입생을 확보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게 교육부의 판단입니다.

    ● 김효겸 대학지원과장 (교육부): 부실한 교육 여건과 방만한 학교 운영을 시정하지 않고는 학교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므로 폐쇄조치가 불가피했습니다.

    ● 기자: 교육부는 이와함께 같은 설립자가 세운 또 다른 두 대학 남원의 서남대와 광양전문대에 대해서도 내년도 신입생 정원을 각각 492명과 519명씩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들 대학 역시 교육여건이 부실한데다 학생을 확보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입니다.

    MBC 뉴스 최혁재입니다.

    (최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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