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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천주교 사제9명 종교활동 위해 방북. 북, 정치적 이용[김현경]

어제 천주교 사제9명 종교활동 위해 방북. 북, 정치적 이용[김현경]
입력 1998-08-12 | 수정 199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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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천주교 사제9명 종교 활동 위해 방북. 북, 정치적 이용]

    ● 앵커: 천주교 사제 9명이 종교 활동을 목적으로 국가에 허가를 받아 어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북한에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얘기인지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89년 북한에 까지 가서 밀입국한 임수경양을 데려왔던 문규현 신부 등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 9명이 어제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문규현 신부는 도착 성명을 통해 815축전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 문규현 신부: 815대축전에 성공적인 개취를 온몸으로 기원합니다.

    ● 기자: 북한은 문신부와 함께 방북한 김승훈 신부를 정부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범민련 남측 본부 부의장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북한방송을 통해 방송되자 통일부는 즉간 대변인 논평을 내고 북한이 종교인들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이들이 북한의 8.15축전에 이용당할 것을 우려해 이들로부터 축전 참가 등 정치적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은 뒤 방북 승인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북한 보도만으로 사제들이 당국과의 약속을 어겼는지 알 수 없는 만큼 일단 이들의 방북 활동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축전참가 등을 정치활동을 벌인다면 귀환 후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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