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대구 청주 충주 연결]
● 앵커: 그러면 계속해서 대구와 청주, 충주를 연결해서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대구 나와 주십시오.
● 기자: 지금 중계차는 대구시 동구 아양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린 대구지역에는 지금까지 230mm의 비가 쏟아지고 있고, 경상북도에도 221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거센 비가 하루 종일 쏟아지면서 어둠이 깔린 이곳 아양교 다리 아래 금호강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흙탕을 이룬 채 거세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 폭우로 대구에서는 7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오후 5시 10분쯤 대구시 수성구 만천동 효목도서관 뒤편 하천에서 동부여중 2학년 장세라, 김정희, 정미자 양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오후 5시쯤에는 대구시 동구 불노천이 넘치면서 승용차 두 대가 물에 휩쓸려 40살 박영도 씨와 34살 김상철 씨, 50살 김용환 씨가 실종됐습니다.
수성구 범어 3동 일대에서는 신천의 물이 불어 범어천으로 물이 역류해 주변 주택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범어천 범람으로 중동교에서 수송교 사이 신천 우환도로에는 교통이 끊겼고 신천 좌안도로의 황금 네거리, 궁전삼거리 사이 파크호텔 고상로 사이, 제2 신천교 등 대구시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수성구 연어동과 동구 방촌동 등 낮은 지대 집에 물이 차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서도 경주와 영덕, 포항에서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도로 16곳이 끊겼습니다.
오후 1시 50분쯤 경주시 광명동 경부고속도로가 산사태로 막혔다가 오후 4시부터 양방향으로 1차로씩만 통행이 재개됐고, 오후 1시 40분쯤 경주시 모량역 율동역사이 중앙선 선로 10여m가 떠내려갔습니다.
김천시 감문면 감문교 임시 다리가 떠내려갔고, 지래면 감천이 범람하면서 지방도 903호의 교통이 끊긴 것을 비롯해 곳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금교신 기자)
● 기자: 중계차는 지금 충북시 청주시 외하동 팔결교 옆에 나와있습니다.
충북지방에는 오늘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지금도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1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추풍령에 210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청주 178, 그리고 지난 수해 때 큰 피해를 입었던 보은지역에도 140mm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는 오전 7시부터 차량통행이 차단됐고, 청주발 제주행 비행기 두 편도 이번 비로 결항됐습니다.
특히, 초당 최고 19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지금까지 600여 ha의 논에서 벼가 쓰러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시군 집계가 늦어져 피해 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덜 익은 벼가 쓰러질 경우 최고 50%까지 수확이 감소하기 때문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인력 지원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충북지방은 오늘밤 자정을 고비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30에서 60mm의 더 비가 올 것으로 보어 큰 비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이병선 기자)
● 기자: 충주입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을 기해서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충주지방은 이 시간 현재 빗줄기는 약해진 반면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수확기에 접어든 벼가 쓰려지는 피해가 나타나서 수확량 감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과나무 등 일부 과수목에서는 낙과 피해가 나타나서 추석대목을 앞둔 과수 재배농들의 마음을 조아리게 하고 있습니다.
시가지에서의 바람과 비로 인한 피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비닐하우스로 시설된 충주시내 모 초등학교의 간이 체육시설이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주택가로 날아들었지만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개천절을 맞아서 시가지 도로변에 게양된 상당수의 태극기의 끈이 풀리고 일부는 도로 바닥에 떨어져서 나뒹굴고 있으며 플래카드의 대부분도 찢겨진 채 바람에 이리 저리 휘날리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은 충주댐은 유입량이 종전보다 10배 늘어난 초당 410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반면 방류량은 초당 70톤에 그쳐서 댐 수위가 시간당 5cm정도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충주댐의 수위는 132.79m로 홍수 제한 수위에는 5m 정도를, 상시만수인 141m에 비해서는 8m 이상의 여유를 보여 수문을 열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충주에서 MBC뉴스 정영균입니다.
(정영균 기자)
뉴스데스크
태풍피해- 대구 청주 충주 연결[금교신 이병선 정영균]
태풍피해- 대구 청주 충주 연결[금교신 이병선 정영균]
입력 1998-09-30 |
수정 199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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