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영향 벗어나. 고립 주민9명 극적 구조]
● 앵커: 제주지방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전국 체전도 오늘은 정상적으로 치러졌습니다.
그렇지만 한라산 지역에는 500mm가 넘는 폭우에 계곡이 넘쳐서 주민 9명이 3시간 넘게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오승철 기자입니다.
● 기자: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제주시 산천단, 오늘 오전 9시쯤 30분쯤 9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는 거친 물살을 헤치며 현장으로 나섭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고립된 시민 9명이 119 구조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조대원은 밧줄을 나무에 묶고 고립객을 1명씩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킵니다.
구조대의 도움으로 제주시 삼도 1동 60살 박복순씨 등 9명이 20여분 만에 무사히 계곡을 건넜습니다.
이들은 강풍으로 떨어진 밤을 주우러 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 박복순(제주시 삼도동): 밤 주우러 왔죠.
- 밤 주우러?
네, 밤이 엄청 많아요.
● 고경연(제주시 삼도동): 글쎄요.
비가 갑자기 많이 오니까 물이 많이 넘쳐 갖고 넘어오지 못했습니다.
● 기자: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얼굴에는 두려움의 기색이 역력합니다.
- 구급대원들에게 하실 말씀 같은 것 없습니까?
● 김성자(제주시 용담동): 고맙고 감사합니다.
● 기자: 이보다 앞서 오전 8시 30분쯤에는 한라산 천왕사 부근 암자에서 기도하던 63살 김인표 씨 등 3명이 하천이 범람하면서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오승철입니다.
(오승철 기자)
뉴스데스크
제주 태풍영향 벗어나. 고립 주민9명 극적 구조[오승철]
제주 태풍영향 벗어나. 고립 주민9명 극적 구조[오승철]
입력 1998-09-30 |
수정 199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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