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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청계산 진입로에서 음주운전 위험도 실험[오상우]

[집중취재]청계산 진입로에서 음주운전 위험도 실험[오상우]
입력 1998-09-30 | 수정 199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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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청계산 진입로에서 음주운전 위험도 실험]

    ● 앵커: 집중 취재입니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천명이 넘어설 정도로 음주운전의 피해는 심각하지만 음주운전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음주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지 실험을 해 봤습니다.

    오상우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청계산 진입로에서 음주운전 실험이 있었습니다.

    우선, 장애물 통과 실험, 정상인 운전자는 장애물을 하나도 넘어뜨리지 않았습니다.

    소주 1병을 마시고 1시간 뒤, 운전자는 장애물을 3개나 쓰러뜨렸습니다.

    다음은 돌발 실험, 정상인은 0.8초 만에 반응했지만 음주 운전자는 1.7초나 걸렸습니다.

    정지거리도 정상 운전이 48.3m인데 비해 20m나 길었습니다.

    운전자의 시선 역시 술을 마시지 않았을 경우 1초에 다섯 차례 움직여 주의를 살폈지만 술을 마셨을 경우에는 단 한 번 변화가 있었을 뿐입니다.

    10억원 대의 첨단 장비를 동원한 오늘 실험에서 참가 운전자도 아찔했다고 말합니다.

    ● 심용균(참가 운전자): 거리하고 공간감각 이런 것, 브레이크 작동감각이 전혀 없는데요.

    ● 기자: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지난 95년 17,777건, 96년에는 25,764건, 97년에는 22,892건을 기록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도 각각 690, 979, 1,004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국가적인 손실은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해도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도로교통 안전협회는 음주운전 추방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음주운전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합니다.

    ● 이순철(충북대 교수): 자신의 자제력과 판단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기자: 문제는 역시 시민의식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 에릭 유디스(한독상공회의소 고문변호사): 음주문제 해결 방법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 생활에서 실천하는데 있다…

    ● 구홍일(도로교통 안전협회 이사장): 아직도 만연되고 있는 음주운전을 추방할 수 있는 대책마련과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닷새 동안에만 음주운전으로 185명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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