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 3개 계열사 부도. 19개 계열사 중 15개 정리 방침[홍기백]

[ 거평그룹 해체 ]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재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거평그룹이 이제 재벌의 자리에서 내려앉게 됐습니다.

부도 위기에 몰린 거평그룹은 계열사 19개 가운 데 4개만 남기고 모두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주식회사 거평 등, 거평그룹의 3개 계열사가 오 늘 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부도금액은 13억원에 불과했지만 거평그룹은 이를 막는 대신 부실 계열사 정리를 선택했습니다.

우선, 최종 부도가 난 주식회사 거평 등, 4개 회사는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거 평패션은 화의를, 거평식품은 바로 청산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 나선주 부회장(거평그룹): 처분이 가능한 모든 것을 처분해 나가겠습니다 마는 그런 것을 용이하게 하기위해서 일부는 법정관리와 화의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만...

● 기자: 법정관리와 화의를 신청한 회사는 모두 정리하 겠다는 뜻입니다.

거평그룹은, 대신 생존 가능성이 있는 거평 시그네틱스 등 4개 내지 5개 기업으로 그룹을 전문화하기로 했습니다.

건설과 유통 부분을 모두 포기하는 대신, 수출과 중심의 제조업과 한남투자신탁만을 살리기도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19개 계열사의 거평그룹은, 이제 5개 기업의 미니그룹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금융계에서는 거평그룹의 이같은 계열사 정리는 생존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이 것은 앞으로 이루어질 재계의 부실기업 정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