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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등 생활정보지 공해. 구청 배포대 철거. 업체 반발[이진호]

벼룩시장 등 생활정보지 공해. 구청 배포대 철거. 업체 반발[이진호]
입력 1998-05-30 | 수정 199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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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정보지 공해? ]

    ● 앵커: 벼룩시장, 가로수, 교차로, 이런 것들은 거리에서 쉽게 구해볼 수 있는 생활정보지입니다.

    그런데 구청측이 이런 생활정보 지 배포대가 보기에 좋지않다며 철거하자 생활정보지 업체들이 크게 반발 하고 있습니다.

    이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서울 양재동에 있는 서초구청의 수거물품 보관 창고입니다.

    창고 한편으로 거리에서 수거해온 생활정보지 배포대가 산 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곳 구청의 수거물품 보관 창고에는 거리에서 수거해 온 생활정보지 배포함들이 3천개 이상씩 쌓여 있습니다.

    이 배포 함들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모두 폐기처분됩니다.

    이런식으로 수거돼 폐 기되는 배포대는 서울에서만 하루에 2천여 개, 배포대 1개 제작비가 3천 원이니까 한 달이면 1억8천여 만원이 쓰레기로 변해버리는 셈입니다.

    ● 재활용센터 직원: 갯수를 못 센다.

    물량오면 다 두드려 부순다.

    사람 손으로 다 두드려 부순다.

    ● 기자: 구청측은 함부로 거리에 설치한 배포대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통행 등에 불편을 겪고 있어 거둬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 니다.

    ● 이기풍 계장(서초구청 도로정비계): 도로에다가 방치를 해두면 쓰러지고, 일반 시민 들이 통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그리고 도시미관 저해를 하기때문에 ...

    ● 기자: 이에 대해 생활정보지 업체측은 구청측의 처사 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과잉 단속이라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 김흥창(주)강동벼룩시장: 단속한다는 그 자체가 소비자들의 어떤 욕구, 독 자들의 욕구를 좀 무시 한다는 경향 그 하나...

    ● 기자: 생활정보지 배포대를 놓고 어떻게든 설치하려는 업체측과 무조건 거둬가 버리는 구청측의 끝없는 소모전에 양쪽 모두 설 치비용과 수거인력을 대느라 손해를 보고 있어 이를 막을 수 있는 지혜로 운 타협책 마련이 아쉽기만 합니다.

    MBC 뉴스 이진호입니다.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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