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오렌지족]
● 앵커: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 사장과 기업인의 아들, 그리고 현역 경찰관의 아들 등 10대 3명이 강도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도짓을 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6일 밤 11시 반 서울 강남의 한 카페, 양주를 마시던 10대 3명이 갑자기 여주인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주인 유 모 씨로부터 현금 10만 원과 현금카드 등을 빼앗은 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18살 김 모양을 성폭행 했습니다.
이들이 강도짓을 벌인 카페입니다.
밤늦은 시각에도 손님은 없고 여주인과 여종업원만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빼앗은 카드로 지하철역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인출하려다 지하철 수사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중 두 명은 각각 모 그룹 계열사의 前부사장, 모 유스호스텔 사장을 아버지로 둔 부유층이었고, 한 명은 현역 경찰관의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 홍 모군(유스호스텔 사장 아들): 룸싸롱은 하룻밤에 한 2백 만 원 정도(나온다).
유흥비로 쓰면 우리야 좋지 그런 식으로 해 가지고 (강도 짓을) 하게 된 거예요.
● 기자: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이 각각 특수절도와 폭력 등의 전과가 있는 점과 범행에 전자 충격기를 사용한 점 등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기자)
뉴스데스크
유명 기업대표 아들과 경찰 아들 등 10대 3명 강도 성폭행[김소영]
유명 기업대표 아들과 경찰 아들 등 10대 3명 강도 성폭행[김소영]
입력 1998-07-15 |
수정 199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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