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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포공항에 통과 여객만 몰려 항공사들 실속없는 장사만[이진숙]

김포공항에 통과 여객만 몰려 항공사들 실속없는 장사만[이진숙]
입력 1998-07-18 | 수정 199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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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속없는 만원승객]

    ● 앵커: 7, 8월 휴가철은 항공사들의 대목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실제 여행손님은 부쩍 줄고 대신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만 갈아타는 이른바 통과 여객기만 몰려서 실속없는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진숙 기자입니다.

    ● 기자: 항공사들이 1년중 대목으로 꼽는 것이 7, 8월 여름휴가 기간입니다.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한-일 노선과 미주노선의 일부 구간 예약율은 100%에 육박하거나 100%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간의 상당수 좌석을 메꿔주는 것은 내국인 여행객이 아닌 통과객입니다.

    김포공항 내의 승객 대기실입니다.

    수백명의 승객 가운데 상당수는 이 공항에서 비행기만 바꿔 타는 통과 여객들입니다.

    ● 승객: 우린 거쳐가는 승객이에요.

    (비행기만 바꿔 타는 거죠?)

    예, LA로 가는 통과여객이에요.

    ● 기자: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달에는 통과여객의 수가 전체 승객의 26%, 이달에는 지금까지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이 늘었습니다.

    통과여객이 좌석의 1/3을 메꿔 준다는 얘기입니다.

    ● 유영석(대한항공 운영지원팀 과장): 작년 IMF 이후에 국내 수요가 많이 줄어들면서 해외에서의 판매노력이 많이 증가되었고, 거기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 기자: 통과여객의 대부분은 물론 운임료를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 4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경제적인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 승객: 값이 더 싸요.

    (얼마나 쌉니까?)

    백 달러요.

    ● 기자: 결국, 김포를 거치는 외국인 승객의 상당수는 국내에 돈을 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공항만 잠깐 스쳐 지나가는 승객이라는 것입니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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