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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0년전 성인전용 영화관 허용. 가위질 없다[박광온]

일본, 30년전 성인전용 영화관 허용. 가위질 없다[박광온]
입력 1998-07-19 | 수정 199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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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위질 없습니다]

    ● 앵커: 최근 국내에서 성인영화 전용관 설치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양쪽 다 일리가 있는데 그럼 여기서 30년 전에 이미 성인전용 영화관을 허용한 일본의 예를 보면서 함께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도쿄 박광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특파원: 성인영화만을 상영하는 한 영화관입니다.

    선정적인 영화 포스터들과 함께 18살 미만의 청소년은 볼 수 없다는 경고문이 있습니다.

    ● 시민: 관계 없고요...

    필요없는 것 아닌가요?

    본적도 없고요, 보고 싶은 사람만 보면 되지 않나요?

    ● 앵커: 스크린에서는 성인영화의 음향과 화면이 넘쳐나고 있으나 객석은 비어 있습니다.

    ● 극장 관계자: 생년월일을 확인하고 청소년은 입장 사절합니다.

    30, 40, 50대가 주로 관람합니다.

    ● 특파원: 성인전용 영화관은 이미 나름대로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으며 건전한 문화를 보호하는 장치가 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일반, PG-12, R- 15 그리고 이른바 성인영화인 R-18 등 4등급으로 나뉘어 나이에 따라 관람이 제한됩니다.

    성표현 보다는 폭력 미화가 문제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 시미즈 영화윤리 위원장: 폭력, 잔혹성이 오히려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특파원: 지난해 600편의 영화 가운데 110편이 성인용으로 지정됐습니다.

    가위질은 없습니다.

    ● 시미즈 영화윤리 위원장: 표현의 자유와 사회풍속 보호가 양립할 수 있도록 합니다.

    ● 특파원: 그러나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비디오에 대해서는 화면처리를 합니다.

    ● 나메카와 사무국장: 섹스장면은 모자이크해서 직접 보이지 않도록 합니다.

    ● 특파원: 영화 등급제와 성인용 영화관은 제작자의 표현의 자유, 관객의 보고싶은 자유, 그리고 부모들의 보여주고 싶지않은 자유를 함께 충족시키는 않은 출구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제작자와 극장주, 그리고 관객 3자의 자율 규제가 그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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