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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옥외광고허가로 뇌물받은 박정태 도공 前사장 구속[이상호]

고속도로 옥외광고허가로 뇌물받은 박정태 도공 前사장 구속[이상호]
입력 1998-07-20 | 수정 199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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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공 前사장 구속]

    ● 앵커: 한국도로공사의 前사장 박정태씨를 비롯한 전현직 간부 5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고속도로 옥외 광고물 설치 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광고계에서는 흔히 고속도로 광고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릅니다.

    궁내동 톨게이트 광고판 한 곳의 광고료가 매달 4,500만원에 이를 만큼 수익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개당 광고료가 80만원을 호가하는 고속도로 비상전화 광고입니다.

    고속도로 상하행선 1km 간격마다 설치돼 있으니까 약 1,200개가 설치돼 있는 이 광고는 고속도로 광고의 노른자위로 꼽혀 광고업체들의 경쟁도 가장 치열합니다.

    때문에 그동안 광고물 설치권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광고시설물 설치 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광고업자들로부터 천만원에서 4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한국도로공사 박정태 前사장 등 전현직 간부 5명이 구속됐습니다.

    특히, 광고시설물 설치 허가를 내주는 도로공사 교통관리처장은 지난 93년부터 지금까지 역대 처장들이 모두 구속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검찰은 고속도로 광고사업권을 따낸 20여개 광고업체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백억대 광고 수익에 비해 밝혀진 뇌물액수가 너무 적다고 보고 관련자들의 계좌에 대한 정밀 추적작업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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