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까지 장마]
● 앵커: 올 장마가 예상보다 길어져서 이달 말이나 되야 끝날 것 같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이 시각 현재 장마전선은 북위 25도 부근인 동중국해와 일본 남쪽 해상에 걸쳐있습니다.
예년 이맘때 장마전선이 있어야 될 북한과 만주로부터 천km나 떨어진 먼 곳입니다.
이에따라 올 장마는 당초 예상보다 열흘 정도 길어져 이 달 말쯤에나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마 종료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상당히 약화돼 있어서 장마전선을 그쪽으로 밀어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본격적인 올 여름 불볕더위도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처럼 장마가 길어지고 있는 데에는 엘니뇨의 소멸에 뒤이어 라니냐가 급격히 발달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적도부근 동태평양 해역에서는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하고 있으며, 올 가을과 겨울 사이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올 가을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은 폭우가 쏟아지고 우리 나라는 예년보다 춥고 건조한 겨울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뉴스데스크
올해 장마 예상보다 길어져 이 달말까지 장마 예상[김승환]
올해 장마 예상보다 길어져 이 달말까지 장마 예상[김승환]
입력 1998-07-20 |
수정 199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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