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 한다]
● 앵커: 우리 축구계는 혼탁한 정치권를 닮았고, 심지어는 승부 조작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한 차범근 前감독을 축구협회가 중징계 하기로 했습니다.
서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차범근 씨 부부가 최근 국내외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적한 프로경기의 승부 조작에 대해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은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이에 따라 오는 2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명예훼손 차원의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상벌 위원회가 차 前감독에게 재명이상의 조치를 취 할 경우 차 감독은 국내 어느 팀의 감독도 맡을 수 없게 됩니다.
정몽준 축구협회 회장은 오늘 관훈 클럽 간담회에서 직접적인 반응은 피했으나 적지않은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 정몽준(대한축구협회 회장): 조금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서 본인도 좋고 우리 축구계도 도움이 되는 그런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 기자: 한편, 네티즌들은 PC통신을 통해 차범근씨의 회견에 각종 비난의 글를 올리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파문과 관련 후원 계약을 맺은 나이키사가 차범근씨의 중국행이 계약 내용에 위배된다며 수억원대의 용품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한데 이어 학부형들의 축구교실 탈퇴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그에 필상의 사업이라던 차범근 축구교실 마저 폐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정훈입니다.
(서정훈 기자)
뉴스데스크
축구협회, 축구계 비방, 승부조작 발언한 차범근 중징계키로[서정훈]
축구협회, 축구계 비방, 승부조작 발언한 차범근 중징계키로[서정훈]
입력 1998-07-22 |
수정 199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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