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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아들 체중 감량 폭로한 이재왕 죄질 나빠 법정 구속[문호철]

이회창 아들 체중 감량 폭로한 이재왕 죄질 나빠 법정 구속[문호철]
입력 1998-07-23 | 수정 199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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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왕 법정 구속]

    ● 앵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정현씨의 체중 감량 의혹을 폭로했던 병무청 직원 이재왕씨가 오늘 법정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이재왕씨의 죄질이 아주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지방법원 형사합의 23부는 오늘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현씨의 병역면제 위혹과 관련해 한나라당에 10억원을 요구해 불구속 기소됐던 이재왕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측의 약점을 잡아 거액의 요구한 범행은 죄질이 아주 나쁜 만큼 실형과 함께 법정에서 구속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이어, 이재왕 피고인은 한나라당에 거액을 요구한 뒤 거절당하자 정현씨가 고의로 체중을 줄였다는 의혹을 폭로한 점에 비추어 볼 때 피고인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는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제왕씨는 지난해 11월 20일 한나라당을 찾아가 정현씨의 병역 문제가 불법이 아니라고 증언해 주겠다며 10억원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이제왕씨는 이어 대선 1주일전인 12월 10일 기자 회견에서 정현씨가 자신을 찾아와 고위로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폭로해 이회창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습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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