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외래어종 배스, 낙동강 상류까지 점령[이정희]

외래어종 배스, 낙동강 상류까지 점령[이정희]
입력 1998-07-26 | 수정 1998-07-26
재생목록
    [상류까지 점령]

    ● 앵커: 이렇듯 낚시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강의 무법자인 배스는 빠른 속도로 상류까지 점령해 가고 있습니다.

    안동 문화방송 이정희 기자입니다.

    ● 기자: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을 간직하고 있는 봉화군 명호면 낙동강 상류, 이곳도 이미 외래어종 배스에게 점령됐습니다.

    ● 류한복(주민) 전에는 없었죠.

    없었는데, 주민들이 배스 고기 자체를 몰라요

    ● 기자: 안동호를 석권한 배스가 이제 상류 계곡까지 거슬러 올라온 것입니다.

    안동댐 건설 직후인 지난 77년, 이곳에 60여종이나 되는 국내외 어류가 방류됐습니다.

    이때 방류됐던 어종 가운데 배스나 블루길의 번식력은 재래종 민물고기의 20배, 더욱이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재래종 고기들을 공격해 이제 이 일대를 재패했습니다.

    안동호에 쳐 놓은 뒤 나흘만에 거둬올린 정치망,

    ● 박문식(안동댐 인근주민): 자연산 붕어나 잉어 이런 어종은 거의 멸종이 안 되겠나 이런 걱정이 들어요

    ● 기자: 전문가들은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은어가 이 일대에서 멸종하게 된 원인도 배스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양홍준 박사(경북대학교): 좀 잡아가지고 처리를 해준다면은 그 속도라든지 이런 것이 단축되지 않겠느냐.

    ● 기자: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이정희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