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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 경찰 복무 기강 확립 강조[이진호]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 경찰 복무 기강 확립 강조[이진호]
입력 1998-07-27 | 수정 199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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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 되찾겠다]

    ● 앵커: 신창원 검거 실패, 또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 사건으로 경찰의 위신이 땅에 떨어진 가운데 오늘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가 열렸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이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회의는 신창원 검거 실패와 경찰의 각종 비리에 대한 따가운 여론을 의식한 듯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김정길 행정자치부 장관은 회의 벽두부터 신창원을 검거하지 못하고 있는 경찰을 질책하고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 김정길(행정자치부 장관): 눈앞에 두고도 여러 차례 우리 경찰관들은 신창원을 놓쳤습니다.

    입이 10개라도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김 장관은 빠른 시간안에 신창원을 검거해 떨어진 경찰의 위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무능한 경찰은 퇴출대상이라며 새로운 변신을 요구했습니다.

    ● 김정길(행정자치부 장관): 이 일을 계기로 우리 경찰이 거듭나는 그런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 기자: 이어 김세옥 경찰청장도 땅에 떨어진 경찰의 명예에 대해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 김세옥 경찰청장: 경찰청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아주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밤에 잠이 안 올 지경입니다.

    ● 기자: 김총장은 신창원을 다섯 차례나 놓친 것도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흩어진 복무기강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경찰의 기강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 김세옥 경찰청장: 여러 각료의 자성의 자리를 마련하고 문란한 경찰 기강을 바로 세우는 그런 계기가 되야 되겠다 해서…

    ● 기자: 2시간여 동안 계속된 오늘 회의는 경찰이 자기 반성을 통해 명예회복을 선언한 자리나 마찬가지여서 신창원 검거와 경찰의 자정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진호입니다.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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