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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 발사 대포동미사일 일본 영공 통과[임태성]

북한 발사 대포동미사일 일본 영공 통과[임태성]
입력 1998-08-31 | 수정 199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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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미사일 일본 통과]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北 미사일 일본 통과 북한이 오늘 일본 열도쪽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이 미사일이 어디에 떨어졌는지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설명과 일본쪽에서 나오는 얘기가 서로 달라서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서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이 오늘낮 12시 7분쯤 동해안에서 대포동 1호 미사일 한 기를 시험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함경북도 청진부근 대포동 미사일 시험장에서 발사된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은 1,380km 날아 일본 본토 미자와 동북방 580km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즉, 미사일이 떨어진 지점은 동경 147도 50분 북위 40도 11분으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했다는 것입니다.

    국방부 합참은 그러나 미사일이 떨어진 탄착지점을 놓고 시간이 지나면서 분명한 언급을 하지않고 있습니다.

    탄착지점이 일본 영공을 넘어섰을 경우 몰고 올 엄청난 파장이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조금전 합참관계자는 군 당국이 확인한 바로는 주한 미군이나 일본 방위청에서 탄착지점과 관련해 공식 발표한 내용은 전혀 없으며 미국과 우리 군 당국이 지금 정확한 탄착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과 러시아, 주일 미군 소식통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끝났다면서 한 목소리고 탄착지점은 러시아와 북한, 일본 사이의 공해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혼선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방부 합참은 현재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북한이 자체 개발해 오늘 처음 시험발사한 대포동 미사일은 기존의 스커드 미사일과 노동 1호 미사일을 합체한 것으로 사정거리는 1,700에서 2,200km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와 일본 전역을 사정권 안에 둘 수 있는 미사일입니다.

    MBC 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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