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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미회담 협상력 높이려고 미사일 발사 추정[이보경]

북미회담 협상력 높이려고 미사일 발사 추정[이보경]
입력 1998-08-31 | 수정 199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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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쏘았나?]

    ● 앵커: 북한이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게 아닙니다마는 북한이 왜 이 시점에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을까 하는 게 우리의 또다른 관심사입니다.

    이보경 기자가 분석입니다.

    ●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우선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협상력을 높이려 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풀이했습니다.

    ● 문대근 과장 (통일부): 동북아 평화위협을 통해서 국제사회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고, 특히 지금 진행중인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고자 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 기자: 북한은 또, 곧 열릴 북미간 미사일 협상 이전에 새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서둘렀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내적으로도 김정일 비서의 군사적 지도력을 부각시켜 단합을 꾀하려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다고 당국자는 지적했습니다.

    물론, 이번 일은 북한의 무기개발 계획에 따라 예정된 수순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해에 떨어진 북한 미사일은 곧바로 오늘로 예정됐던 북한 경수로 사업비 확정서명식을 무산시켰습니다.

    북한의 경수로를 짓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의 집행이사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해명되기 전에는 경수로 최종서명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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