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신임 총재 영수회담 제의[박용찬]

[이회창 총재 선출]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의 이회창 명예총재가 오늘 새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곧바로 김대중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했습니다.

박용찬 기자입니다.

- 이회창 후보가 우리 당 총재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기자: 한나라당 총재자리를 놓고 4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이회창 후보가 신임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이회창 신임 총재는 8개월만에 여당총재에서 야당총재로 변신해 정치정면에 나섰습니다.

이회창 신임총재는 총재수락 연설에서 위기에 봉착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소모적인 대결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여야 영수회담을 전격 제의했습니다.

● 이회창 신임총재 (한나라당):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길을 찾기 위해서라면 내일이라도 김대중 대통령과 만나 여야를 떠나 솔직하고 진지하게 국정을 논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 기자: 이 총재는 이와함께 야당도 국민들에게 책임을 지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내 계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회창 신임총재 (한나라당): 흔들리지 않는 당의 중심을 세우고 더이상 당권파니 비당권파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기자: 이 총재는 선출직후 조순 前총재를 명예총재로 지명했으나 부총재단은 나중에 임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전당대회에서 새 총재를 선출함으로써 한나라당은 대선 패배이후 8개월동안 계속돼온 과도체제를 끝내고 새롭게 출발하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용찬입니다.

(박용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