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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최승희 작곡 노래한 재즈 음반 발굴[박선영]

1930년대 최승희 작곡 노래한 재즈 음반 발굴[박선영]
입력 1998-08-31 | 수정 199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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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희 재즈음반]

    ● 앵커: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회가 1930년대 세계적인 무용가가 된 뒤에 직접 작곡하고 노래까지 불러 취입한 음반이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MBC가 이 음반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최승희의 노래는 향수의 무희와 이태리의 정원 등 두 곡입니다.

    특히, 향수의 무희는 최승희 자신이 직접 작곡한 노래입니다.

    이태리의 정원은 서양인으로 보이는 에르윈이 작곡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두 곡 모두 일본 콜롬비아 레코드사의 전속밴드가 반주를 했지만 당시로는 파격적인 재즈송이라는 제목이 시대를 앞서 살았던 최승희의 면모를 느끼게 합니다.

    ● 정병호 명예교수 (중앙대 예술대학): 그 시대에 흑인영가라든가 재즈풍에 손을 댔다는 것은 보통의 진보적인 여자가 아니고서는 상상도 못하는 거에요.

    그런데서 나 깜짝 놀랐는데.

    ● 기자: 최승희의 타고난 미성이 돋보이는 이 노래들은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던 해 만들어졌습니다.

    자신의 무용음악을 위해 재래식 전통악기를 최초로 개량해 사용한 것도 바로 그녀의 이같은 음악적 재능에 바탕이 된 것입니다.

    학계에서는 이 노래의 발굴로 시대를 앞서간 만능예술인 최승희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선영입니다.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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