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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 차기 대권 언급, 자민련과 불협화음[조동혁]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 차기 대권 언급, 자민련과 불협화음[조동혁]
입력 1998-08-31 | 수정 199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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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먹한 분위기]

    ● 앵커: 여권의 차기 대통령 후보는 비호남 출신이 될 수밖에 없다는 최근 한화갑 원내총무의 발언때문인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서먹한 분위기가 재연됐습니다.

    오늘 양당 의원들이 함께 한 모임에는 참석자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가시가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조동엽 기자입니다.

    ● 기자: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오늘 오찬 모임을 가졌습니다.

    김종필 총리의 인준안 통과와 박준규 국회의장의 당선을 축하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늘 오찬 모임엔 양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 국민신당 의원들까지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한화갑 총무도 참석해 자민련 의원들과 어울렸습니다.

    먼저, 주최측인 자민련의 박태준 총재가 환영사를 했습니다.

    ● 박태준 총재 (자민련):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에 의해서 두 가지가 한꺼번에 말끔히 정리가된데 대해서.

    ● 기자: 박 총재는 지금은 권력구조 문제를 언급할 때가 아니라면서 한화갑 총무 발언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이 등단했습니다.

    조 대행은 양당 국회의원 비서진들의 축구시합 결과를 소개하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국민회의): 지는 순간 자민련쪽에서만 환성이 터지는 게 아니라 국민회의 응원단 쪽에서도 함께 크게 환성이 터졌습니다.

    ● 기자: 박준규 국회의장은 한 고사성어를 예로 들며 자민련쪽을 거들었습니다.

    ● 박준규 국회의장: 수가재주, 물이라는게 강이라는 게 배를 빨리 보낼 수도 있고 수가복주, 배를 거꾸로 엎는 수도 있습니다.

    ● 기자: 오늘 모임의 주인공격인 김종필 국무총리가 마지막으로 연설했습니다.

    ● 김종필 국무총리: 어떤 욕심도 부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이 있으면 삐걱거립니다.

    욕심버리고 한 덩어리가 돼서.

    ● 기자: 김종필 총리의 오늘 연설은 정확히 2분 반에도 못미치는 지극히 이례적인 만큼 짧은 것이었습니다.

    MBC 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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