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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동료 교사 학원장에게 소개한 브로커 교사들 확인[김연석]

동료 교사 학원장에게 소개한 브로커 교사들 확인[김연석]
입력 1998-08-31 | 수정 199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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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가 브로커]

    ● 앵커: 고액과외 사건은 수사가 진행될수록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 교사가운데 일부는 동료 교사들을 학원장에게 소개해주는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런 브로커 교사는 강남지역 학교마다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연석 기자입니다.

    ● 기자: 한신학원 원장 김영은씨에게 고액과외를 알선해준 교사 가운데 일부는 동료교사를 김 원장에게 소개시켜 주는 이른바 중간 브로커 역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동준 (수사과장): 같이 저녁식사 하러 가자, 돈 봉투를 받아 가지고 나눠준 사람이 한 명이상 제가.

    ● 기자: 이들 교사들은 김영은 원장의 영업사원을 통해 포섭됐으며, 김 원장의 신복이 된 뒤에는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하며 마치 영업사원과 같은 대접을 받았습니다.

    ● 이모씨 (前학원 영업사원): 오랫동안 거래한 교사는 말을 함부로 하며, 좀 잘 해봐라 라고.

    ● 기자 ; 또, 중간 브로커 교사들은 자신의 학교 학생들의 신상 명세 정보를 김 원장에게 알려줘 학생 장부를 만들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중간 브로커 교사가 강남지역 학교마다 한 두명씩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학부모들에 대한 방문조사를 계속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까지 소환을 거부했던 17명의 학부모를 찾아다니며 오늘밤까지는 방문 조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조사 결과 모 의대 오 모교수가 지난해 아들에게 천백만원짜리 과외를 시킨 것으로 추가로 밝혀져 자녀에게 천만원 이상의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경찰은 한편,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한신학원 원장 김영은씨를 잡기위해 4명의 추적 전담반을 김씨의 연고지에 보내는 등 김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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