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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딸 고액과외시킨 서울대 선우중우 총장 공식사퇴[연보흠]

딸 고액과외시킨 서울대 선우중우 총장 공식사퇴[연보흠]
입력 1998-08-31 | 수정 199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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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장직 공식사퇴]

    ● 앵커: 딸에게 고액과외를 시킨 서울대 선우 중우 총장이 오늘 공식 사퇴했습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기자: 사퇴의사를 밝힌 지 사흘만에 다소 침통한 표정으로 학교에 나온 선우 중우 총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응하지 않고 곧바로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선우 총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총장직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이어 단과대학장과 보직교수 등을 상대로 잇따라 간담회 갖고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퇴진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서울대의 개혁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는 선우 총장이 중도 하차함에 따하 최송화 부총장이 총장직을 대행하기로 하고 늦어도 오는 10월말까지는 후임 총장을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선우 총장의 불명예 퇴진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이종흔 회장 (서울대 교수협의회): 고액과외 사태에 총장 자녀가 연루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 기자: 또, 선우 총장의 퇴진과 관계없이 입시제도 개선과 학제개편은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우 중호 총장이 공식적으로 총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일단 이번 사태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선우 총장이 추진해 왔던 서울대 개혁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분간 그 후유증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염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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